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피로 대폭발
5 월 말까지 일을 빡세게 하겠다는 게 저번 주 시작할 때 한 생각이었는데, 일주일만에 몸이 녹초가 되었습니다. 예전같지가 않군요. 옛날에는 몇달씩 새벽근무를 하고도 아무렇지 않았다능... 지금 온 삭신이 다 쑤시고 기운도 없고 그렇습니다. 약국가서 피로회복제를 사다먹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계획 변경입니다. 그냥 칼 퇴큰 하되, 일하는 8시간을 최대한 빡세게 써봐야 겠어요....
야근 모드 On
오늘 부터 5월 말까지 야근 모드 on 입니다. 누가 시킨 건 아니고 그냥 자발적으로 합니다. 마일스톤은 거의 끝나가는 데 코딩한 게 아직도 지지부진이라 가열차게 한번 달려줘야될 필요가 있겠더군요. PM(Program Manager) 이랑 회의를 할 때도 코딩한게 많지 않으니 이야기가 자꾸 겉돌고, 회의의 결론은 항상 좀 더 알아보고 다시 만나자로 끝나길래. 역시...
18대 총선. 보수 시대의 물꼬가 트였구나.
이번 총선의 결과는 나에게 쇼크 그 자체다. 한나라당의 쥐구멍에 볕쪼여주기 전략은 기가 막히게 먹혀들었다. MB 의 당선으로 워밍업을 마쳐둔 부동산 시장 위에 훅 하고 입김 한번만 불어줬더니 서울에 있는 표들이 우루루 죄다 모여들었다. 흥미로운 건 기득권의 잣대를 들이댔을 때 계급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는 사람들도 열렬히 한나라당을 지지했다는 거다. 피자 판이...
DRM 에 소비자의 권리는 없다
DRM (Digital Right Management) 라는 게 있습니다. mp3 사이트에서 유료 음원을 구입하면 어떤 것들은 복제 방지 장치가 되어 있다고 나오는 데 그게 drm 이 설정된 음원들 입니다. 이 DRM 이 취지는 아주 좋긴 한데, 사용자들한테 불편을 많이 끼칩니다. 그것도 돈을 주고 정당하게 음원을 구입한 사용자들을 괴롭히지요. 불법 다운로드를 한 사람들은...
봄이로세
쳇바퀴같은 인생이 슬슬 지겨워지는 걸 보면 이게 봄이 왔는 모양이구나 싶습니다. 갑자기 마법같은 변화가 일어나서 지금 사는 게 바뀌어지길 기대해 보지만, 30년 경력에 비춰 볼 때 그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천천히, 시나브로 다가오고 떠나갑니다. 그 중 어떤 것들을 나의 인생에 담아둘 것인가는 개인 선택의 문제겠네요. 너무 거시적인 시야만...
Dive into the Swamp of Slump
완전 슬럼프 모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긴장했다가 풀어줬다가 하는 리듬을 잘 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나 봅니다. 쭉쭉 늘어나다 탱 하고 터져버린 고무줄 꼴이 된 느낌입니다. 일도 잘 집중 안되고, 노는 것도 귀찮고, 아무 것도 하기 싫네요. 이럴 때는 단순 반복 작업을 해야 기분이 풀리는데, 그것도 땀 흘려서 일할 수 있는...
개발자의 스펙문서에 대한 태도
풀이는 '태도' 로 수렴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코드로 이루어진 논리를 만드는 데 있지만, 그 결과물은 철저히 인간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개발자란 사람이 하는 일은 인간의 요구사항을 풀어서 기계가 하도록 만드는 것일 뿐이다. 다만 기계에게 사람의 말을 이해시키는 게 쉽지가 않아 몇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고객 -> 마케터 -> 기획자 ->...
나도 시조 한 수
갖자는 맘버리니 이리도 가볍구나애초에 내꺼라곤 몸뚱이밖에 없었는데비우고 채우는게 그리도 어려웠소 한 번 해본 시조. ㅋㅋ. 시조는 어떤 형식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제목은 뭘로 하지? 술잔에서 배운 인생? ㅋ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내용도 무겁지 않고 경험담도 많은 IT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책이 딱 제 입맛인 것 같네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치 업계의 오랜 선배와 긴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한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야기는 중국, 인도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개발자들에 대한...
SICP 3월 오프라인 정모 후기
SICP 스터디 오프라인 모임에 갔다 왔습니다.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구요. 다들 열의에 차 계시더군요. 3시간의 세미나 시간이 처음에는 너무 긴 건 아닌가 했는데, 후딱 지나갔습니다. 강남역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토즈라는 회의장소를 빌려주는 곳으로 가서 진행했습니다. 음료가 무한 리필이었는데, 세잔 정도 밖에 리필 못한 게 아쉽네요. 제가 물이나 음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