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M (Digital Right Management) 라는 게 있습니다. mp3 사이트에서 유료 음원을 구입하면 어떤 것들은 복제 방지 장치가 되어 있다고 나오는 데 그게 drm 이 설정된 음원들 입니다.
이 DRM 이 취지는 아주 좋긴 한데, 사용자들한테 불편을 많이 끼칩니다. 그것도 돈을 주고 정당하게 음원을 구입한 사용자들을 괴롭히지요. 불법 다운로드를 한 사람들은 이 DRM 으로 인한 제약사항을 겪을 이유가 없지요.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저작권자를 위한 기술이 돈을 소비해주는 사람을 괴롭히다니.
저도 요 며칠 DRM 때문에 시간 날리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제가 주로 mp3 를 구매하는 사이트는 쥬크온 인데, 거기서 구입한 앨범 몇개가 컴퓨터에서는 재생이 되지만 mp3 플레이어로 전송하면 재생이 되지 않더군요. 고객 센터에 문의해보니 자기들은 윈도우즈 비스타 를 지원하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하기로 DRM 는 암호화와 관련이 있는데 이게 운영체제에 따른 문제가 왜 생기는 지 모르겠네요. 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에서 가져온 DRM 설명 도식을 한번 보면.
먼저 콘텐츠 소유자 한테서 인코된 음원을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구요. 콘텐츠 헤더에서 공급자(쥬크온) 라이센스요청을 해서 키를 받아 옵니다. 그걸로 암호화 된 걸 풀고 재생하는 방식인 모양입니다. 이 중에 어디가 운영체제랑 상관이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강력 처방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좀 시간이 걸리지만 DRM free 한 삶을 즐길려구요. 배경음악과 저작권 글에서 사용했던 방법인데, 그냥 노래를 컴퓨터로 플레이 해두고 곰녹음기 같은 걸로 녹음해서 다시 mp3 로 만드는 겁니다.
DRM 없이 곡을 제공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애플도 있는데 언제까지 돈내고 고생하며 노래를 들어야 될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