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 자아비판을 해보건대, 내가 잘 못하는 것을 떠 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하나 있다. 토이 프로그램 만들기. 반면 코드가 개판이건 어떻든 간에 뚝딱뚝딱 잘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저렇게 만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없이 만들지만 결과물은 어쨋든 어느 정도 돌아간다. 토이 프로그램을 즐겨 만드는 것은 버릇이 되지 않으면 안되는데, 나는...

스펙문서의 존재 이유는 구현 시작 전에 팀이 제품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기 위함이다. 잘 만든 스펙은 그 자체가 사용자 스토리 단위로 쪼개질 수 있고, 그것은 다시 할 일 목록으로 쪼개져, 결국에는 버그라는 작은 단위로 환원된다. 개발이 끝난 다음에 스펙을 유지보수해야 되는가? 이미 구현 완료된 스펙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스펙에...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왜 저런 건 안되냐? 아, 좀 뭔가 많이 모자라네. 요즘 이런 소리가 슬슬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번 버그 픽스 스프린트 후에는 알파버전이 나올 때가 됐으니 그런 것 같다. 제품의 기능에 대한 개선요구인 경우도 있지만, 고객의 답답함이 지나쳐 불만이나 볼멘 소리로 들려올 때도 있다. 이 때 놓쳐서 안되는...

스마트폰을 쿼티 자판이 달린 htc chacha 로 바꾸고 나니 몇 가지 장점 아닌 장점 들이 생겼다. 차차는 쿼티 자판이 달린 대신 화면이 작다. 작은 화면으로 이메일 확인 정도는 어떻게 해볼만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등을 하기에는 좀 불편하다. 덕분에 중독되어가던 sns 에서 의도치 않게 벗어났다. 대신 쫀득한 자판을 만지려고 이것 저것 메모...

니가 드디어 상자의 맛을 알았구나. 이제 떠나가도 여한이 없구나. ㅋㅋㅋ

가방 속에 랩탑, 랩탑 어댑터, 도그푸딩용 박스, 박스 어댑터, 킨들, usim 없는 HD2, otp 생성기, 그리고 차차. 전자기기만 한 가방이다. 없는 전자파 만들어서 뿜을 기세.

담배녀라는 말이 트윗에 종종 나오길래, 그게 뭔가 싶어 찾아 봤다. 유튜브에서 검색하니까 동영상 몇개가 나온다. 지하철 안에서 담배에 불을 붙여 물고, 건너편 사람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있다. 대강 봐도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다. '담배녀 응징남' 이라는 동영상도 있다. 담배녀가 마찬가지 짓거리를 하다 응징남이라는 사람에게 심하게 두들겨 맞는다. 담배녀가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예전 부터 떠돌던 걸 페북에서 본 김에 펌질 했습니다. 악당의 특징 중 '실패해도 기죽지 않는다', '잘 웃는다' 부분이 참 짠함

구글 그룹스 쓸 때 좋았던 점 중 하나가 구글 계정이 필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회원 직접 초대' 라는 이름으로 이 기능이 있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은근슬쩍 사라졌다. 회원 가입을 늘리려는 의도겠지만, 뭔가 아쉽다. 오픈 정책으로 그룹들을 유치한 다음에 폐쇄로 돌려 구글 내에 커뮤니티를 가두려는 것인가 보다. 다행히 내가 운영하는 그룹은 동기회 모임이다...

때로는 회의 형식 보다 가벼운 대화 형식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오늘의 대화도 가볍게 오며가며 하는 일상 대화처럼 접근했으면 더 나았을 거란 생각이든다. 다행히 이야기는 잘 됐지만 더 효과적인 접근법이 있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