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에서 집까지 오랜만에 걸어갔다.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되었구나. 하지만 내일은 비. ㅋ

지금 buyer 에게 샘플을 보내기 위한 버그랍시고, 우리끼리 설정한 기능 구현으로 한 스프린트를 보내기로 했는데 걱정이 무척 많이 된다. 이 스프린트의 노력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Buyer 의 구미를 맞춰야 한다면 왜 buyer 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허나 우리는 유경험자라는 사람의 경험에 의존해서 프로젝트 계획을...

스프린트의 목표를 설정할 때 이 목표는 가능한 SMART 원칙에 근거해야 한다. 그렇게 스프린트가 지난 다음 팀원들이 목표 달성을 했는지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자와 같은 목표는 그래서 좋은 목표가 아니다.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일부터 진행할 스프린트의 골은 'buyer 에게 sample 을...

이번 감기 정말 지독하구나. 사람을 일주일째 녹다운 상태로 만들어 놓다니. 이번 겨울, 감기 한번도 앓지 않고 지나갔다고 좋아했는데, 설마 4 월 중순까지 겨울 날씨를 보일 줄이야. 졌다 졌어.

프로젝트 막판에는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진다. 이 일들 중 많은 부분은 급하게 추가된 요구사항들이 일으키는 경우다. 급하게 어떤 기능을 넣자고 한다던지, 문제의 원인이 뭔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디자인 변경을 한다든지 하는 일 말이다. 사람 욕심이라는 게 마지막일 수록 완벽을 기하고 싶고, 조금이라도 더 잘만들려고 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많이...

개발에서 프로세스란 소프트웨어와 같아서, 한번 기본 가닥을 잡은 후에는 조심스럽게 문제점이 뭔지 명확히 밝혀내며 변경을 가해야 한다. 프로세스에도 regression bug 가 있다는 말이다. 유행하는 뭐가 좋아 보인다 라든가, 조직이 위기에 처했으니 이렇게 바꾸겠다 라는 식의  변경을 꾀했다가는 그나마 돌아가고 있던 것들 마저 파괴해 버릴 위험이 있다. 프로세스도 그렇고 소프트웨어 개발도...

오늘은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사 자금 문제가 가장 큰 일이 될 테고, 다음 릴리즈 시나리오를 정하는 것이 두번째 큰 일이 될 것 같다. 시나리오를 몇 개 선정해서 논의를 거쳐 하나로 정하려고 했는데, 몇 개씩 뽑아낼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일단 현재 생각나는 것은 지난 릴리즈에서 쓴 것을...

yes24 에서 문화상품권으로 책 한 권 사볼랬더니, cultureland.co.kr 이란 곳에 가서 충전을 하고, 그 사이트에서 yes24 를 클릭해 들어와서 결제를 진행해야 된다. 이 과정도 복잡한데, cultureland.co.kr 이라는 사이트도 겁나 복잡하게 생겼다. 문화상품권 구매는 쉽고 소비는 어렵게 만들어 놨다. 이래서야 이걸 누가 쓰겠나. 쯧

사용자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거기서 스토리를 뽑고, 다시 작업 단위로 나누고, 버그로 나누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다. 이걸 역으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할까? 그러니까 브레인 스토밍을 한 다음, 거기서 쏟아지는 아이디어들을 뭉쳐서 작업 단위로 합치고, 거기서 해당하는 사용자 스토리르 뽑고, 시나리오를 만들고. 역순으로 조립하는 게 가능한가? 다음 버전을 진행할 시나리오를...

뭔가 불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는데 그 원인을 생각해 봐야 할 때다. 일단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코딩이다. 요즘 코딩하는 시간이 부쩍 줄었기 때문인 것 같다. 문서 작업을 좀 해야 되는데, 코딩과 다른 작업은 컨텍스트 스위칭이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양쪽 다 집중 못하는 시간들을 많이 보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