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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비지니스 모델을 결과물로 내놓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몇몇은 괜찮은 포인트를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구체화하기가 쉽지 않거나 또는 동일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플레이어를 찾게되어 조금 기운빠지는 경험을 했다.

저번에도 여기에 대해 썼던 글 이 있지만, 동일한 아이디어를 누군가가 얼마전에 시작하여 프로토타입까지 끝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기운이 빠진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해보면 정 반대의 결론이 나온다. 누군가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는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그리고 경쟁자들 중 누구도 시장을 지배하거나,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를 선택할 수 없도록 묶어두지 않는다면 기회는 살아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이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해당 아이디어는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나, 이 아이디어를 조금 더 구체화하려면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노력은 경쟁자들의 솔루션 분석부터 해서, 타겟커스터머 세그먼트들에 대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지구상 어디에도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제품이 존재할 뿐. 바꿔말해 이미 누구나 알고 있을 뻔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제품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고유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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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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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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