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개발 팀 빌딩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개발 문화 면에서 확실한 코드를 잡아가고 있는 듯. 문화라는 건 구성원들이 알게 모르게 행하는 일상의 프로세스가 체화된 것을 말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 팀은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대시보드 기획이 스프린트 플래닝 기간 동안 확정이 안 됐었다. 스프린트 중에 기획이 나오면, 이 중에서 확실한 몇 개만 잡아서 일감으로 집어넣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에서 조금 과소평가를 한 것 같다. 기획을 리뷰하고, 확정된 기획을 바탕으로 다시 스펙을 작성해야 하는데 이 부분 작업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뺏아갔다. 기획 자체도 아직 좀 설된 느낌이 있는데, 이럴 때는 많은 이야기를 하며 시행착오를 거치되, 확실한 것들만 추려 우선 개발을 하는 게 나을 것이다.
신입 팀원도 팀 문화에 적응 중이다. 완전히 개발자 커리어 만을 쌓아온 분이 아니다 보니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팀의 일부가 되어 효과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일 게다.
기획과 디자인, 스펙, 개발 이 모든 것들의 경계가 불분명 한 상태다. 하지만 혼란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이 와중에서 조금씩 일을 정리해 나가다 보면, 우리 회사에 최적화된 형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가지 배운 게 있다면, 스프린트 중간에 아이디어를 짜내는 일을 하는 건 별로 좋지 못하다. 스프린트는 말 그대로 짧은 시간에 몰아치는 것인데, 좋은 아이디어는 시간을 가지고 나와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