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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모도로

  • 7 + 6 + 8 = 21

노트

목요일, 금요일 동안 개발에 시간 못 썼다. 대신 사람 만나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들에 대해 듣는 시간들이 좀 있었다. 한달치 수다 분량을 이틀동안 전부 떠들어댄 듯한 느낌이 든다. 사람 만나는 것도 사업상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줄이고, 그 시간을 개발에 더 써야 되겠다. 이렇게 만나서 떠들고 나면, 일단 지친다. 원래 수다에 강한 성격이 아니라서, 말을 많이 한 날은 너무 힘들다. 한편 누군가한테 실컷 떠들고 나면 약간 뿌듯함도 있다. 내가 가르쳤다 또는 내 지식을 보여줬다는 자부심이 있는데, 그게 얼마나 허무한 건지 알고 있다. 주둥이로 돌아갈 사업 같으면 이 세상에 누가 성공을 못하겠나. 이제 이런 시간은 가능한 줄이고, 가지더라도 내가 듣는 비중을 더 높여야지.

아무튼 이번에는 고향에 친구 결혼식도 겹치고 하다 보니, 스스로 excuse 를 하고 넘어 갔지만,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 않나? 떠들면서 아이디어 피드백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건 최소한으로 필요한 만큼만 해야 될 일이다.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자.

베이비가드 앱은 우선 1차 배포 버전 부터 마무리 해서 마켓에 내놓기로 했다. 몇 개나 팔릴지 궁금한데, 소액이더라도 벌고나면 아주 뿌듯할 듯. 원래는 한 벌이 쌍으로 나가야 되는 제품이지만, 굳이 한 쌍이 아니더라도 제 기능을 할 수 는 있으니, 돌아가는 거 부터 정리해서 내놓고, 2차 개발과 앱 마케팅을 함께 진행해야 될 듯.

회고

  • Good : 내가 잘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앱 개발을 함께 하는 디자이너님 덕분에 진행 속도를 잃지 않는 행운이 있었던 듯.
  • Bad : 날씨 좋을 수록 궁뎅이 제대로 착 붙이고 있어야지.
  • Improve : 앱 개발 및 운영에서 리소스 할당을 크게 하지 못하니, 시간 관리와 일정관리를 더 잘 해야 될 것 같다. 이슈 트래킹 시스템을 좀 더 타이트하게 써줘야 되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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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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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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