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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모도로

14 + 12 + 15 + 4 + 9 = 55

메모

버그 투성이인 안드로이드 앱을 일단 기능만 돌아가는 상태까지 개발을 마쳤다. 처리 시간을 줄인다고 약간 작업하긴 했는데, 아직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조금 더 실시간성을 높이면 좋을 듯. 윈도우용 클라이언트도 만들까 하다가 그러면 일이 너무 커지고, 윈도우 다음은 우분투, 그 다음은 맥 까지 하고 나면 소는 누가 키우나 고민하던 중, 페북질하다가 보게 된 사이트에서 힌트를 얻어서 일단 브라우저 레벨에서 해결.

사용자 초대 기능 관련해서 스펙을 쓰다보니, 다시 일이 점점 커지고 역시 또 소 키울 사람 찾는 걱정에 좌절하던 중. 초대 기능 자체가 현재 타겟팅한 시나리오와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발견. 그것도 하루 종일 삽질하고 퇴근길에 발견. 방향을 돌려서 보다 심플한 방법으로 구현하려고 현재 노력중이다.

2월 내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일단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없더라도 랜딩페이지 우선 올려보자는 생각에 트위터 부트스트랩 테마를 무려 15불이나 주고 구입해서 사이트에 입혔다. 거기에 필요한 몇몇 이미지는 퇴근하고 피곤한 와이프를 닥달해서 겟. 허허.

이제 남은 작업들을 정리해서 타겟팅한 시나리오를 엉성한 방법으로라도 풀 수 있도록 완결성에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다음 주까지 이 작업하고 난 뒤 일단 손을 털고, 피드백을 기다리며 다른 잉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뒤에 뭘 할지는 그 때가서 결정하면 될 듯.

회고

  • Good : 사이트 옷을 입혔다. 이번주 작업 시간이 여태 보낸 주중 가장 많았다. Must 버그들을 대부분 정리했다.
  • Bad :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는 STOP(Step back, Think, Organize, Proceed) 을 명심해야 한다. 한번 쯤 현상황을 돌아봤다면, 하루 삽질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 Improve : 시나리오 완성을 위해 버그들을 더 찾아야 한다. 필드 테스트도 필요하다.

월간 회고

설 연휴와 이사하느라 시간을 많이 쓰지 못했음에도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이제 막바지 폴리슁 작업만 하고, 배포 후 반응 보기를 할 예정. 두 달 지나가는 거 후딱이다. 때로는 심심하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 꾸준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은 결국 흐르고, 꾸준함은 결과를 가져다 준다.

이사하느라 서로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아내와 제법 다투었다. 이제 화가 나도 아내한테 소리지르는 일은 없어야 하겠기에 커밋먼트에 이걸 추가했다. 스타트업을 할 때, 바탕에 깔고 가면 좋은 것 몇개는 튼튼한 체력과 아내의 지지다. 난 전자는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후자는 있다. 가장 가까운 응원군을 가깝게 대해야 할 듯.

혼자 작업할 때도, 노트를 작성하면서 하고 있다. 가끔은 노트를 돌아보면서 현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시간을 많이 쏟는데, 일이 맴돌고 있을 때는 분명 방향을 잘못 잡은 것임에 틀림없다. 이걸 빨리 알아채고, 키를 돌리면 시간을 세이브할 수 있다.

  • Good: 스케줄에 맞춰 MVP 를 내 볼 수 있을 것 같다.
  • Bad: MVP 전에 Customer Development 를 좀 했었어야 했는데, 병행하지 못해 아쉽다.
  • Improve: 린스타트업 한번 다시 훑어보고, 부족한 점 정리해보기. 아이디어 개더링 열심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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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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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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