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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샵에서 '슬픔, 기쁨, 화남' 이라는 회고 방법을 통해 자료들을 모아 보았다.
방법은 각자 포스트잇에 지난 프로젝트 기간 동안 화났던 사건, 슬펐던 사건, 기뻤던 사건등을 적어서 모아 보는 것이다. 이 후에는 거기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방안까지 만들어보는 것이 회고의 과정이다.
안타깝게도 성찰+실천 부분까지 진행하진 못하고, 자료 수집까지 밖에 하지 못했다. 회고의 대상 범주가 작년 12월 부터 였기 때문에 그 범위가 너무 컸던 것이 첫번째 문제였고, 두번째는 회고 경험 부족으로 인한 사회자의 기량도 문제가 된 것 같다.
어쨋든 팀원들의 열정적인 참여 덕분에 자료 수집에서는 제법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나온 이야기들을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이름 짓기를 마쳤다. 여기에 추가해서 각 모음덩어리들에 별점을 메겨보는 것까지 진행해보았다. 각 덩어리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은 고민과 대화를 해봐야 한다.
수집된 자료를 대강 회고해 보면 그 의미하는 바가 좀 무겁게 다가온다. 크게 요약하자면, 우리가 자부심을 느끼는 바는 제 시간에 뭔가를 뚝딱 잘 만들어 낸다는 것이고,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바이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거 좀 무서운 결론이다. 한 줄 요약하자면, 우리는 고객을 만족시키니 못하는 물건이지만, 만들기는 뚝딱뚝딱 잘한다 이거 아닌가. 조치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