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농구하다가 발목을 삐긋했다.
치열한 몸싸움을 하며 점프 후 리바운드를 잡고 착지하는 순간에 그만 남의 발을 밟은 것도 아니요. 그냥 혼자 공 몰고 움직이다 발 접질렀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같은 자리를... 넘어지거나 발을 접지를 상황이 아니었는데, 그냥 좌우로 조금 흔든 것 뿐인데, 왜 그랬을까? 했다. 오늘 정형외과를 갔다 왔다. 발목이 조금 부어 있어서.. 의사가 엑스레이 찍어보자고 했다. 찍었다. 의사 아저씨가 예전에 발목 다친적 있냐고 했다. 많다고 했다. 최근에 다친건 언제냐고 했다. 아마 2,3년 전에 인라인 타다가 다쳐서 퉁퉁 부은 적이 있다고 했다. 어제 다친건 그냥 크게 위험하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면서 엑스레이를 보여줬다. 복숭아뼈가 골절되어 있었다. 대충 그림을 그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빨갛게 표시한 부분이 골절된 부분, 원래는 윗 뼈와 이어져 있어야 된다. 보다시피 발목뼈와 복숭아뼈 사이에는 인대가 있는데,(시커멓게 칠한 부분) 난 인대 바로 윗 부분이 뼈가 톡 부러진채로 있었다. 게다가 이 뼈가 인대부분만 물고 부러져서 (견인골절이라 하던가?) 발목과 복숭아뼈 사이에는 인대가 없는거나 마찬가지 상황. 저 부분이 인대가 없기 때문에, 축구나 농구 등 격한 운동을 하다 보면 발을 삐기 쉽댄다. 부러진 뼈조각이 좀 컸으면 수술이라도 해서 붙일 수 있는데, 너무 작아서 그것도 어렵댄다. 그냥 내가 알고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 수영이나 헬스등을 하는건 괜찮댄다. 쩝. 제기랄. 어쩐지 빨리 움직이다 보면 오른발이 좀 덜렁거리는 것 같다 했더니.. 꼴을 보아하니, 축구 같은 건 물 건너 간 것 같고, 농구는 조심조심 하면 될 것 같다. 어디 스포츠 용품점 가서 발목보호대나 하나 사놔야지. 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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