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IT 악세서리 전시회를 참관했다. 비지니스 아이템을 찾고 있는 중인데, 소프트웨어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뭐든 보고, 느끼고 하다보면 자극을 받기 마련일거라고 생각했다.
스마트폰 케이스를 파는 업체들이 가장 많았고, 걔중 눈에 띄는 곳은 어군 탐지기와 블루투스 기반 지역 정보 알려주는 기기, 스마트폰에 마운트해서 쓰는 카메라 렌즈, 노트테이킹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펜 정도였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초기에 관심을 유도하는데는 하드웨어 기반의 산업이 유리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프로토타입을 내놓더라도 일단 모양이 어느 정도만 받쳐주면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대신 실제 양산을 하며 사업을 하게 되면, 재고 관리라는 부담이 생겨서 사업을 시작할 때 애를 먹게 되겠지.
소프트웨어 사업은 이와는 정확히 반대인 것 같다. 초기에 traction 을 끄는 건 쉽지 않지만, 어느 정도 방향만 잡히고 나면 사업을 시작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 다 할 경우에는 이 양쪽의 장점들을 잘 버무려 반대쪽의 단점들을 덮어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