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itment check
Career
원래는 1년 반동안 제품 5개를 만들어 보는 게 목표였는데, 앱을 하나 만들어 출시해보니 처음이라 그런지 시간이 적지 않게 들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겠지. 기업가 입장에서 린하게 접근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나? 어떤 사람은 돈냄새를 잘 맡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익을 내는 걸 목표로 삼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행위들로 시간을 채우는 것. 이런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모자란 점이 있고, 돈냄새를 어떻게 맡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미숙한 부분이 많다. 매일 업무 일지를 쓰겠다는 다짐은 잘 지켜지고 있으나, 주간 회고 쓸 때 조금이라도 업무 양을 늘려 쓰고 싶은 욕심에 주말 이후로 회고 쓰는 시점을 미루다보니 주간회고를 매번 늦게 쓰게 된다. 이제부터 주말에 일한 업무양은 그 주 금요일에 포함시켜서 회고를 써야겠다.
Life
여러 이유로 자주 놀러가지 못하고 있다. 등산이라도 함께하면 좋겠으나, 하드코어한 걸 좋아하는 내 성향에 비해 아내 체력이 걱정돼서 너무 험준한 산은 혼자 가기도 한다. 조금 타협을 해야 할 듯.
Health
매일 아침 스트레칭, 주 2회 턱걸이, 가능하면 매주 등산 을 통해 체력은 확실히 좋아졌음을 느낀다. 처음 시작할 때는 3개 정도 겨우 올라가고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 게 전부였던 턱걸이가 지금은 5개씩 3세트 정도는 해낸다. 목표는 5개씩 4세트 까지 하는 건데, 3세트 달성 이후 횟수가 많이 늘진 않는다. 위에도 썼지만, 조금 더 험준한 산을 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정도 한번 갔다오면 무척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지리산의 경우 당일치기가 가능은 하나 거의 무박2일에 해당하는 빡센 일정이고, 종주를 하게 되면 숙박 준비를 해야 되는데 반해 아직 내가 그 정도 산행 경험은 없다. 욕심 내지 말고 경기도에 있는 산들부터 모두 정복해봐야 겠다.
Self Improvement
타성에 젖었다라고 할 때 타성은 오래되어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이라고 한다. 오랜된 만큼 고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나에게 생기는 행동 패턴을 의식적으로 인지하느냐 하는 문제인 것 같다. 일기등을 통해 스스로 돌아볼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도 좋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나를 가까이서 지켜봐주는 가족들이 해주는 코멘트 들이다. 그런면에서 결혼은 자기 성찰의 큰 기회라고 봐도 될 듯.
Quaterly Review
지난 분기 리뷰에서 어느덧 12주가 더 지났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걸 먼저 짚어보자면, 아직 다운로드 수 0 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앱 하나 라운치했고, 그 사이 많은 인연들이 있었다. 뭐든 멈춰 서서 긴 사색에 잠기는 것 보다, 조금 생각해보고 움직이고 움직이면서 다시 생각하는 게 나은 전략이다. 낭비없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가치를 생산하는 지름길인 듯.
다만 막연한 '창업바라기' 로 남아 있기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부족한 면들을 고려해서, 가치 창출에 맞는 형태로 끼워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흔히 이야기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 부분은 지금 당장 조급하게 관련 경력을 쌓으려 하기 보다 우선 지켜보며 배울 수 있는 형태가 좋을 것 같다. 그래서 10년 쯤 뒤의 내가 어느 정도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 Good: 건강이 좋아진 듯 하다. 많은 인연들이 있었다.
- Bad: 앱 라운칭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다.
- Improve: 일에 끌려가지 말고, 삶에 시간을 할애할 것. 업무에 쓰는 시간을 계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