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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년을 돌아본다. 얻은 것은 무게감이다. 무게감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흔들림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복원력을 가져다 준다. 공자님 말씀대로, 불혹하기 위한 방법들을 배우고 훈련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매일 조금씩 짬을 내서 하는 명상과 일기 쓰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편 건강은 좋지 않다. 시간을 만들어 운동하지 못한 탓도 있다. 연말에 유행한 독감에 크게 당하고 말았다. 조금 더 준비하지 않으면, 남은 겨울 내내 고생할 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 순발력은 줄기 마련이다. 몸과 마음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순발력의 문제를 꾸준함의 문제로 바꿔놓는 작업이 필요하다. 20 대 처럼 빠르게 움직이진 못해도,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밀어 부치는 것은 시간이 갈 수록 능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함은 작더라도 확실한 성취를 만들어 주나, 순발력에 기댄 실행은 크게 얻거나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을 만든다.
올 한해도 많은 교훈을 많이 배웠다. 일기장에만 휘갈겨 놓은 내용들을 여기에다 조금 더 정리된 형태로 풀어 놓고 싶다. 내년은 몸과 마음의 건강도 잘 챙기고, 책도 조금 더 읽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