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press.com 을 쓰다가 jekyll 을 이용해서 깃헙페이지 기반으로 블로그를 옮기기로 했다. 네트웍이 없는 상황에서 글을 쓰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고, 워드프레스닷컴이 제공하는 분석툴이 별로라는 점이 두번째다.

위의 표면적인 이유와 더불어서 진짜 이유는 다시 한번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 시점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블로그부터 쇄신해서 분위기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 보려는 것이 진짜 목적이다. 예전 블로그 글들은 realgsong.wordpress.com 에서 볼 수 있다.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일은 언제나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한다.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피로도 누적된다. 왜 바뀌어야 되고, 왜 적응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는 것은 더욱 힘들다. 정당화 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뀌고 적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본능의 신호다. 적자생존이 말하는 것은 적응하면 살아남는다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것들은 다 적응의 과정을 거쳤다는 말이다.

블로그 이전을 통한 변화의 계기가 적자생존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