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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밤에 외부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저녁도 먹지 못한 채 집에 늦게 도착하여 허겁지겁 라면을 급하게 끓여먹고 잤다.

밤 새 배가 약간씩 아팠다. 자고 일어나서 정로환을 몇 알 먹었는데 그 때 부터 폭풍 복통. 꼼짝할 수도 없고, 통증이 심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식은 땀이 나는 상태가 됨. 고열 발생.

통증이 잠깐 잦아들었을 때 동네 의원에 가서 장염 약을 처방 받았는데, 그걸 먹고 금식을 해도 통증이 너무 심해 수요일 저녁에 응급실로 갔다.

엑스레이, 시티촬영, 피검사 등등 다 하고 입원 수속을 했다.

대장 왼쪽 부분이 심하게 부어 손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통증이 오는 상태
거기다 39도 넘는 고열이 계속 되어 수요일 밤 부터 금요일 새벽 까지는 진통제에 절어 보냈다.

금요일이 되자 장의 부기가 조금 가라 앉은 듯 했다. 통증은 있었지만 그 전날 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아침까지 고열이 있었는데, 해열제를 바꿔 써서 그런지 빠르게 내려갔다.

그리고 오늘 토요일. 어젯밤은 간만에 너무 편하게 잤다. 열도 없고 배도 빠르게 낫고 있는 걸로 느껴짐.

장염을 감기 정도로 우습게 봤는데, 제대로 걸리니까 정말 고통스럽다. 아플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건강 관리에 시간을 많이 할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말 뿐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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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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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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