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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나서 부터, 매번 무슨 일이 생겨 거의 한 달에 한번 이상 대구를 다녀왔었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에는 거의 매주 내려갔었다. 이런 생활이 올해 7월 정도까지 이어졌다. 이제 한 숨 돌려 여름을 보내고 추석 맞이로 고향을 다녀왔다. 하루 일찍 내려가서 차 막히는 시간을 잘 피한 탓인지 여독도 별로 없고, 피로감도 덜하다. 상경길에 이런 기분이 든 게 얼마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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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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