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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쯤 되면, 한 해를 돌아보는 글을 쓰곤 했다. 1년 치 블로그 글들을 살펴보며, 아 이런 일도 있었지 그랬는데, 올해는 그럴 여유가 없다.
2011 년에게 ‘벌써 일년’ 이라는 상을 만들어서 주고 싶다. 이 상은 다사다난의 극치를 달려 한 해가 저무는지 어떤지도 모르게 지나간 시간에 수여하는 상이다.
결혼, 이직, 누나 결혼, 아버지 투병과 이별, 회사 동료의 퇴사, 프로젝트 방황, 그리고 인연이 닿을 수 있었던 아쉬운 이별 등, 고양이 등장.
글로 써서 올리기엔 그 내용이 넘쳐난다. 내리막길을 롤러코스터로 내려와 버린 느낌이다.
이제 주말 지나면 새해가 밝는구나. 2012 년은 조금 더 마음 편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