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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 회사 책상을 정리하고, 차에 짐을 실어다가 바로 다음 회사로 이동해서 짐들을 옮겼다. 오후는 컴퓨터 세팅 등으로 보내고, 화요일 아침부터 폭풍출근. 쉴 틈 같은 건 없다.
오히려 이 편이 나은 건지도 모르겠다. 첫 직장 떠날 때, 마음이 많이 뭉클하다던데 나도 팀 사람들에게 인사 하며 뒷걸음 칠 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약한 모습 보이고 싶지가 않아서 바로 뒤돌아 후다닥 나와버렸다.
사람 나고 드는 거야 당연한 일이다만 마음이라는 것이 거기에 의미를 부여해 기억하고자 하는 습성이 있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당분간은 바쁘게 사는 것이 마음을 진정시키는 가장 좋은 약인 것 같다.
사실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지내라고 사정을 봐줘도 그럴 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래도 아직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