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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면 새해가 밝을 텐데 왜 연말 기분이 안 날까 궁금했더니, 1월 1일이 토요일이렷다!!! 참으로 경망스러운 한 해 출발이 아닐 수 없다. 에잉. 어쨌든.

1년 간의 블로그 글들을 쭈욱 한번 둘러보면, 올 한 해 나를 사로잡은 화두가 무엇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을 듯 하다.

서른 살을 이립(而立) 이라고 한다는데 공자님이 서른 살에 자립을 했다 해서 붙여진 뜻이란다. 아마 올 한해 나의 화두도 ‘자립’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질적 자립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오롯이 홀로 서는 것 말이다. 회사나 부모님의 편에 기대어 서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발을 딛고 서있으려는 노력들이었던 것 같다.

이제는 홀로 서서 누군가에게 등을 내주고 나도 반대로 조금은 기대어 가며 살 준비가 되지 않았나 싶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운 좋게 찾았고. 새로운 한 해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변화들로 가득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신나게 뛰어 놀 듯 다음 한 해를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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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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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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