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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이사 했다. 같은 건물 506 호에서 406 호로. 건물에 싱크대 설치 공사를 하느라 옮기게 됐다. 짐을 옮기면서 필요 없는 것들을 최대한 많이 버리자고 마음 먹었다. 책이며 종이들이며 그외에 잡다한 것들도 싹 다 버리겠다고 모아놓고 나니 책상이 아주 깨끗해졌다.
또, 책들 정리하면서 카테고리 별로 책장에 정리해 넣어 보았다. 컴퓨터, 소설, 철학, 과학, 자기계발, 기타로 분류해 놨더니 한결 보기 편해 졌을 뿐만 아니라, 책을 다시 꺼내서 보기에도 좋아졌다.
예전에 이 글 보고 물건 버리는 것도 순서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놀라웠는데, 이번에 직접 해보니 그 효과가 확실하다. 청소의 80% 는 버리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버리게 될 책들은 목록을 정리해서 혹 필요한 사람들이 있진 않나 먼저 알아본 뒤 버릴 생각이다. 정리되는 대로 블로그와 미투에 올리려고 한다.
아직 방정리가 덜되어서 인증샷은 힘들다. 아마도 내일 마저 치우고 나며 사람 살만한 공간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