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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회사 근처 헬스장을 3개월 등록했었다. 그러나 초반의 좋은 기세에도 불구하고 출석율 5번 남짓 기록하며 완전 실패. 주요 실패원인은 나의 게으름이지만 그 외 다른 것들도 나열해보자면,
-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다 보니, 운동 후 밥 챙겨 먹기가 쉽지 않다. 회사가 많은 동네다 보니 혼자 밥먹을 만한 환경이 되는 음식점이 많지 않다.
- 오후에 졸립다.
- 시간에 쫓기며 운동해야 한다.
- 땀으로 인해 세탁을 자주 해야 한다.
어찌됐든 작년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이번에는 그냥 집 앞에 있는 헬스장을 등록했다. 밤 늦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어 좋고 주말에도 가능하니 더 좋다. 오랜만에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몸이 기뻐하는 게 느껴질 정도다. 진작에 필요한 거였는데 제대로 못했던 게 아쉽다. 이번에 등록한 3달은 완전 열심히 다녀서 건강해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