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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좀 넘어 새해가 되고 나서 채널을 돌렸는데, KBS 에서 '희망의 나라로' 라는 노래를 성악가가 부르고 있었다.

배를 저어가자 험한 바다물결 건너 저편 언덕에
산천 경개좋고 바람 시원한 곳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곳 희망의 나라로

밤은 지나가고 환한 새벽온다 종을 크게 울려라
멀리 보이나니 푸른 들이로다 희망의 나라로
돛을 달아라 부는 바람 맞아 물결 넘어 앞에 나가자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곳 희망의 나라로

빰빰빠빠빠빰 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새해가 되면서 생긴 밝고 맑은 마음마저 지워져 버리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듣다 보니 노래가 주는 메세지가 갑자기 새롭게 와닿는게 아닌가. 바다 건너 저 편에 있는 희망의 나라, 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한 곳이라면? 그렇다. 저 노래 속의 희망의 나라는 오바마씨가 통치하는 그곳을 말하고 있는 것이었던 것이다!

유가가 여전히 높고, 달러 환율도 강세이니 직접 범선을 만들어 바다 건너로 피하라는 선각자들의 가르침이 노래 곳곳에 스며있었는데 이것을 이제사 알아보다니. 방구석에 앉아 나의 무지함이나 탓하고 있는 수 밖에 없다. 쳇.

아 MB 건강에 문제 좀 안 생기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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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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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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