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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휴가를 쓰고 집에 내려와서 한적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고향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고 조금만 달리니 금새 조용한 풍경들이 창 밖으로 지나갑니다. 한 해 농사를 끝내 여유로운 모습에 같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창 밖을 보면서 문득 우리 산천도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국의 멋진 풍경들만 이야기하며 힘든 도시 삶을 달래곤 했는데, 시외로 조금만 나와도 참 아름다운 모습들이 많더군요. 어스름하게 든 저녁놀과 그 밑으로 구부정한 선들을 그려내는 산들은 어딜 가서 또 볼 수 있겠습니까? 누가 뭐래도 우린 동물이고 자연의 일부입니다. 이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 거 조차 힘든걸 보면 그리 영리한 동물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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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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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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