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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계획도 없이 급하게 예약해서 떠나는 급여행을 갔다왔습니다. 예약도 안 하고 떠나려니 일본말고는 갈 데가 없더군요. 그나마 일본도 배를 타고 갔다 왔습니다. 큐슈 지역의후쿠오카로~ ㅋㅋ 사실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저는 여행 이틀 전 까지 후쿠오카가 일본의 북쪽인지 남쪽인지도 몰랐습니다. 떠날 때 쯤 되어서야 남쪽이란 걸 알았고, 많이 덥겠구나 하고 추측했을 땐 이미 늦었죠.

압정으로 표시된 곳이 후쿠오카입니다
압정으로 표시된 곳이 후쿠오카입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갔습니다. 배는 10시에 출발했는데, 이걸 타기 위해 서울에서 5:30 에 출발하는 첫 KTX 를 타고 부산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대구에서 하루 자고 여유있게 출발.

요즘 독도로 시비거는 일본 때문에 우리걸로 만들어 버리자는 대마도도 가는 길에 볼 수 있습니다. 지도로 보니 우리나라 땅으로 해도 손색이 없겠네요 ㅎㅎ

숙소는 여행사에서 잡아 준 comfort hotel hakada 였는데, 역이랑 가깝고 시설도 좋고 아침식사도 제공해서 좋았습니다. 체크인 가능 시각이 오후 3시라 일단 여기에 짐을 놔두고 근처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설쳤더니 아주 허기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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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선플라자라는 곳 지하에 있는 돈까스 집에 들어가 음식이 나오자 마자 허겁지겁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슬슬 근처 구경을 나갔습니다. 가까운 데 있다는 커낼시티를 가기로 결정. 나섰지만 가다가 길을 잃어 빙빙 돌아서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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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으로 가져간 아래 책이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후쿠오카 지도가 하나 있긴 한데, 지도에 전부 일본말로 써놔서 오히려 보기에 불편하더군요. 저희가 놀러간 지역은 후쿠오카와 그 오른쪽에 있는 지역들이었는데, 이 가이드북은 책 제목에 있듯이, 후쿠오카 시를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관광지역에 대한 정보들입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 2점

시공사 편집부 엮음, 기경석 감수/시공사

별로 도움이 안 됐음 -_-+

커낼시티 구경 후 후쿠오카의 중심가라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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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처음 발견한 회전 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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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초밥을 좋아해서 다음날 와서 먹었는데, 이 후로 저는 장트러블이 생기고 말았지요. 계속 꾸룩꾸룩 뿡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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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구경 좀 하다가 큐슈 최대의 유흥가 라는 나카수로 이동. 여기가면 포장마차가 엄청 몰려 있는 길이 있다고 해서 찾아 다녔습니다. 하지만 찾질 못했고 돌아다니다 지쳐버렸죠. 일반 선술집같은 건 그리 많지 않고 무슨 클럽이라고 써놓은 데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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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걷다 보니 오른쪽 사진같은 게 있더군요. 무슨 사당같은 걸까 했는데 나중에 친구왈 묘지라고 하더군요. 유흥가 길에 작게 차려놓은 묘지라니 독특했습니다. 어쨋든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

이틀째는 스페이스월드라는 놀이 공원을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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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한시간 좀 넘게 가서 놀이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긴했는데 대신 매점등이 문을 거의 닫아서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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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생긴 놀이기구가 있던데 이게 제일 재밌더군요. 최대각도 89도에 자력을 이용해 출발시 추진을 하는데 그 때 느껴지는 가속이 스릴 만점입니다. 처음에 타기전에 약간 무서웠는데 놀이공원 나올 때는 세번 연속 타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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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한번 타면 머리와 표정이 위처럼 바뀝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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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근처에 있던 구시다진자라는 신사 구경을 한번 했습니다. 신사가 일본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배객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하여간 문화가 신기합니다. 구경을 한 뒤 전 날 찍어뒀던 초밥집에 가서 실컷 먹고 이튿날도 이렇게 끝.

다음날은 가까운 쇼핑몰에서 이것저것 산 다음 바로 항구로 가서 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도쿄와 달리 2박 3일의 여정은 후쿠오카 구경을 하기에는 무리더군요. 큐슈가 전라도와 경상도 합한 정도의 크기인데 볼만한 관광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뚜벅이 여행으로 구경하기에는 힘이 들고 차를 렌트하든가 패키지로 다니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숙소도 지역별로 하루씩 묵는 게 나을 것 같구요. 게다가 한가지 단점은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행온 것 같지가 않다는 거 -_-. 다음에 정말 계획적으로 멀리~ 가봐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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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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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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