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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회식에서 술을 진탕 마셨더니, 어제는 9시 뉴스 시작할 때 잠들어 버렸다.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방문이 열린 채라 찬공기 때문에 목이 따끔따끔했다. 목감기가 걸렸나 보다. 더 이상 자는 것도 곤욕이라 그냥 깨어 있기로 했다.

TV 를 켜니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이란 영화가 시작하고 있었다. 마츠코라는 여주인공이 겪는 불행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거 재밌다. 강추 영화다.

6시 부터 시작하는 아침 뉴스는 그게 1부든 2부든 내용이 똑같다. 기름값이 올랐다는 이야기.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할거라는 이야기. 중국 지진 이야기. 어느 채널을 돌리든 모두 같은 내용이다. 저녁 뉴스하기 전까지 계속 같은 말들을 반복하겠지. 그렇게 사람들은 하루를 살고 이야기 꺼리를 만들고 다시 잠을 자며 잊어 버린다.

일찍 일어난 김에 오늘은 러쉬아워 전에 출근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5분만 더 이불 속에 있다가 일어나야지 하면서 미루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지났다. 헐레벌떡 집을 나서서 택시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달린다. Early bird 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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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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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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