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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집에 인터넷이 안되서 아주 심심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집주인에게 얘기해서 수리기사 아저씨를 불렀는데 올 때마다 정상이라는 말만 하고 가시더군요. 결국 이틀전 일찍 퇴근해서 문제 원인을 함께 살펴 봤습니다. 살펴보시는 데 옆에 그냥 같이 있었습니다.
원인은 배전반 문이었는데요. 라우터와 스위치가 잔뜩 들어 있는 배전반의 문을 닫으면 선이 눌려져서 제 방의 인터넷이 안되는 거였습니다. 기사 아저씨는 회선 상태를 점검할 때 항상 열어두고 확인한 다음 정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문을 닫았던 거지요. 그리고 저는 퇴근 후 집에 와서 인터넷 연결을 확인해 보면 접속이 되지 않았던 거구요.
아무튼 그렇게 원인을 찾아서 해결을 해놓고 갔으니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못 쓰니까 답답하더군요. 연습장처럼 대충 휘갈겨 대는 이 곳이 저한테 가지는 의미가 나날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