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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년이 다 지나갔군요. 나름 열심히 산 것 같긴 한데 썩 머릿속에 남는 기억들은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의 흐름에는 가속도가 있는 게 틀림 없어 보이네요.
숫자놀음에 신경쓰고 싶지는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30 대에 접어든다는 것 때문에 기분이 아주 싱숭생숭합니다. 10 년전의 저에 비해 지금의 저는 크게 바뀐 것도 없는데 말이죠.
저의 20 대를 돌이켜 보면 그냥 이리로 저리로 막 갖다 박으며 살아 온 것 같습니다. 허비해버린 시간들도 많았고요. 하지만 그게 다 쓸 데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그러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10 년은 지금보다 더 빨리 지나가게 되겠지요. 여전히 미래는 가려져있고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리 두렵지는 않네요. 앞으로 생길 멋진 일들을 상상하며 또 한걸음 한걸음 살아 갈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