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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팀원들에게 세미나를 준비해서 발표했습니다. 집에 인터넷이 안 돼서 일요일 저녁에 회사를 가는 기염을 토했음에도 아침내 내 준비하면서 여전히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다른 프레젠테이션과는 달리 개발 관련 프레젠테이션은 발표 내용을 발표자가 숙지했는지 확 티가 나기 때문에, 이번 발표를 미뤘으면 했지만 스스로 뱉어낸 약속이라 억지로 밀어붙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발표시간 내내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더듬대는 모습만 보이다 시간이 다 지나버렸습니다. 샘플로 만든 코드마저 엉성하기 짝이 없어 정말이지 엉망이 돼버린 발표였습니다. 팀원들의 시간을 뺏은 듯해서 더욱 미안하더군요.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189" caption="이메일로 싹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ㄳ"]회의[/caption]제가 발표 같은 걸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군중 공포증 같은 것도 없고요. 하지만, 발표 내용이 코드와 관련된 걸 하다 보면 정말이지 말로 모면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짧은 시간 준비해서는 코드가 작동하는 밑바닥까지 이해하기가 어렵거든요. 뭐 어쨌든 그럴 때면 앞이 막막한 게 마구 머리를 굴려 순식간에 답이 나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알아보고 이메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거밖에 할 말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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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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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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