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250" caption="명지계곡"][/caption]
친구들과 가평 근처에 있는 명지계곡을 갔다 왔습니다. 위치는 가평에서 75 번 도로를 타고 조금만 가면 나오고 서울에서 약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가는 길에 차가 종종 막혀 시간을 더 뺐겼네요.
여름 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은 정말 좋더군요. 깨끗하고 시원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가족끼리 놀러오면 물놀이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깊은 곳도 있고 얕은 곳도 있고 위치에 따라 다양합니다. 깊은 곳은 제가 그대로 잠길 정도 입니다. 옆에 스노클링 하시는 아저씨도 계셨는데 재밌어 보이더군요. 다만 먹을 것은 직접 챙겨오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근처에 식당등이 있긴 하지만 어째 영 밥맛이 당기는 곳들은 아닌 것 같아서요.
밥을 먹기 위해 명지산아래촌 이라는 식당을 네이버 검색으로 찾았었는데, 30년 전통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건물은 며칠전 지은 듯한 펜션 건물에 식당 서비스도 별로고 맛도 없었습니다. 닭 백숙을 시켜먹으려고 계획했지만 식당 상태를 보고 급변경해서 그냥 점심은 두부전골로 때웠답니다. 가게에서 자랑으로 삼는 손두부도 막상 주문할려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쩝.
또, 돌들이 많아서 근처에 자리를 펴고 놀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루정도 쭉 노실 분들은 거기에 평상을 놓고 자리 임대료를 받는 분들이 있으니 그걸 이용하시는 게 좋을 수도 있겠더군요.
그외에 46 번 국도를 이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로 들어오고 나갈때 차가 많이 막힐 수가 있으니 우회할 방법이나 차량이 적은 시간을 이용해서 이동하시는 편이 좋을 테고요.
원래 친구들이랑 놀러 갔던 목적이 말복이고 하니 닭백숙이나 먹자 였는데, 기대했던 대구의 냉천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그냥 물놀이나 좀 하다가 비가 와서 철수했습니다. 대신 서울 마장동에 가서 소등심을 미친듯이 먹어줬지요.
달력으론 여름도 다 지나가지만 아직도 더운 아열대 기후 때문에 벌써부터 선선한 가을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