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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대학국어 때문에 열받아서 쓴 글이 있었는데..
오늘도 열을 받고 말았다. 이건 참 너무한다는 생각도 든다.

계절학기 때 대학국어를 재수강해 놓으려 했지만, 그마저도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수강신청을 못했고, 초안지로 신청을 하는 것도 2006 년 8 월 졸업자만 받아준다고 해서 포기했었다.

그 때 분명 다음 학기에 졸업예정자가 초안지로 신청할 경우 원하는 강좌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고 했었는데... 오늘 가서 초안지로 시간대가 맞는 강좌를 신청할려고 하니 사람 다 찼다고 안된다고 한다.

월 수 3,4 교시라 애들한테 인기가 좋은 가 보다. 어쨋든 나는 이 강좌가 아니면 들을 수가 없는 처지 인데도, 눈꼽만큼의 융통성도 없는데다 수강정원의 10% 까지는 초과가 가능함에도 대학국어는 그런 경우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끝이다.

내가 끝에 가서 이 꼴이 날까봐 1년 전 부터 재수강을 하고자 무수히 시도했었는데... 하아..

내일 가서 제대로 한번 따져 보고 영 씨알도 안 먹힐 것 같으면, 그냥 빵꾸난 성적 가진채로 졸업할 생각하고 그 돼지 녀석 아주 끝장을 내줄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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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서 얘기를 하고 왔다. 일단 초안지는 받아는 주는데 원하는 시간대 수업이 없으면 자기도 할 수 없다고 하더라. 뭐 팔자려니 하고 그냥 졸업 할련다. 백지 같은 인생에 점하나 찍힌다고 티나겠어?

아래쪽에 댓글을 보니 메타블로그 등에서 링크 타고 오신 분들이 많이 있으신 것 같다. 홧김에 감정을 조절하지 않고 쓴 글이라 지금 보니 많이 부끄럽다. 한가지 오해가 있을 까봐 위 에 쓴 '돼지 녀석' 이라는 사람은 교수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국어과에서 학사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을 얘기한다. 철저한 공무원 마인드로 무장하신 분이라 유연함에 대한 아쉬움이 저런 막말로 표현됐나 보다.

어쨋든 비록 내 개인 홈페이지지만, 글을 쓸 때는 항상 조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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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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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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