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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오늘 하루는 놀아보자는 생각에 저녁 내내 탱자탱자 하고 보냈다.
이런 저런 잡생각이 많이 나더군. 뭐 이 맘 때 누구나 그렇겠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함, 조여오는 압박감. 그런것도 좀 생각나고, 나의 지금 고민을 먼저 거쳐갔을 여러 놈(?) 들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아무튼 참 막막하더군. 조금만이라도 앞을 내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음 좀 바꿔 생각해보니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미래에 대한 비전' 보다는 불투명한 그것을 헤쳐나갈 자그마한 '용기' 일 것 같기도 하다. 비전 이란 건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생기기 마련이니까. 슬슬 인생의 로드맵을 한번 그려 볼 때가 된 것 같다. 그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뭐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아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