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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20시 30분에 시험 끝나고 바로 차타고 안면도 갔다 왔다. 내, 빵재, 디누 컵흘 토탈 4명이서 조촐하게... 밤늦게 도착한 뒤 시장 가서 새우, 전어 사고 구워 먹을 준비해서 쟈글쟈글 해 먹었다. 빵재 놈.. 흥정하는 솜씨가 대단하더군. 특유의 부리부리 눈빛과 버럭거림 앞에선 시장에 잔뼈가 굵은 상인들도 그만 주눅이 들고 말더라. ㅋㅋ 큼직한 새우도 배부르게 먹었고 (이걸 오도리라 부르더구만, 아부지가 가르쳐 주시대.) , 집나간 며느리도 컴백 시킨다는 전어 또한 맛있는 냄새 만큼 맛도 좋았다. 술은 하도 오랜만에 마셔서 그렇게 많이는 못 먹었다만, 적당히 알딸딸 해질 정도로는 마신 것 같다. 엠티 한번 갔다온 거 치고는 좀 비싸긴 하다. 머니가 한창 쪼달리는 요즘인데...쩝, 그래도 돈이 아깝지는 않을 정도로 기분 전환이 된 것 같다. 오랜만에 교외 가서 술 한잔 하는 것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더구만. 집에 오니 몰려오는 피곤함과 동시에 10 월달도 다 지나가버렸다. 오늘 부터 11월 스타트. 숙제 좀 하고, 공부 좀 하고 삐질삐질 하다보면 이번달도 휙 지나가겠지. -------------------------------------------- 여행 내내 수많은 논란거리가 된 문제.. 갈매기에게 물갈퀴가 있을까? 없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