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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가 만들어낸 촌극이 아닐 수 없다. 불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우상숭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불교는 인간인 나로부터 출발하여 마음을 닦아내는 철학이다. 그것이 형상화 되는 과정에서 여러 형태를 띄게 되긴 했지만, 그 근간에는 사람 그 자체가 있다. 불교에서는 부처를 신으로 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가정하고 있지도 않다.

일이 이지경이 된 데는 ‘일부의 문제’ 라며 등돌린 모든 개신교 신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희대의 살인마가 검거 되었다고 하자. 사람들은 그것을 그 사람 개인의 문제로 보기 보다 왜 그런 살인마가 생겨 났는지에 대한 사회 구조적인 면을 보고자 한다. 그렇게 해서 문제를 고쳐 나가야 그런 살인마들이 나오지 않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땅 밟기 같은 공격적인 수단을 택하는 개신교도들이 나왔다는 것은 개신교 자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반증이다. 교도들 사이에서 “왜 이와 같은 문제가 생겼나?” 에 대한 건실한 토론이 참으로 필요하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 개신교는 너무 근본주의적인 성격이 짙다. 코란을 글자 그대로 믿는 사람들과 사실 별 차이 없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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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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