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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결국 이렇게 끝이 났나 보다. 저 기사의 주인공은 아마도 내가 아는 후배일 것이다.

“고수익 내 주겠다”며 23억원 가로챈 대학생 기소 : 네이트 뉴스.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해 기사에 나온 내용만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만, 참으로 씁쓸한 감정을 감출 길이 없다. 뛰어난 재능에는 그에 걸맞은 도덕과 윤리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다.

본인도 어느 시점에서 일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위기에 당당하게 대응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돌려 막기’ 등을 한 것을 보면 아마도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리라.

재능은 그것을 발휘하는 사람의 틀 안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제대로 된 됨됨이를 갖춘 뒤에야 자기가 가지고 있는 보석들이 빛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마찬가지다. 일을 못하는 사람을 가르쳐 일을 잘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됨됨이가 무른 인간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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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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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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