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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기사 사진

어제 밤에 집에 오는 길에 보니 교문 앞에서 황우석 촛불 집회를 하고 있었다. 황우석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러브 하는 사람들이더라.

피켓 내용은 주로 '서울대 조사위도 못 믿겠다.', '노성일이 정말 나쁜놈', '김선종 어서 니 죄를 불어라' 이런 내용들.

워낙 어이가 없는 집회인지라 핸드폰으로 잽싸게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참 대단하다. 황우석 본인이 조작했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끊임 없는 사랑은 뭐란 말인가. 어제 보이는 그 모습을 보건데, 그들은 이미 후원단체나 지지자들의 수준을 넘어 종교집단처럼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조금 있으면 교수, 연구직에서 짤린 황우석이 교주가 되어 '줄기교' 하나 만들면 되겠다.

우석황은 능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과학계에서는 매장되는 게 마땅할텐데 왜 들 이러는지. 동네 운동회에 약물맞고 1 등하는 건 별 문제가 안되지만 (잘 못 된거긴 하다만), 올림픽에 나가서 약물로 1등하는 건 선수생활의 끝이다.

광신교도들은 우석이가 없어지면, 한국 생명공학이 후퇴할 것 처럼 걱정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쉽게도 한명의 천재가 모두를 먹여살리는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황우석은 그렇게 천재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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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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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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