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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어른이.
외부 압력이 약한 상태에서 일을 하다보면 작업목표를 잃고 삼천포로 빠져버린 나를 발견하곤한다. 탐색을 하듯 일을 하게 되는 것인데, 빌드 문제를 보다가 지저분한 메이크 파일을 봤고 그걸 고치기 위해 툴을 찾아보다 결국 원래의 빌드문제 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툴 설정 문제에 빠져있는 것이 그 예이다.
삽질도 내공이 될테니 다 좋은 것 아니겠나 싶지만, 그 성취감은 잠시뿐이고 결국 해낸 일은 없다는 좌절이 더 크다. Getting things done 의 자세로 할려면 자신의 현재 작업을 침범하는 것들을 공격적으로 쳐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틀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뽀모도로 같은 것들 말이다. 25분간 타이머만 돌리는 것으론 부족한 것도 이 이유다. 하나씩 해결할 때 마다 줄이 좍좍 그어질 작업목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이 작업목록은 앞서에서 '공격적으로 쳐 낸' 것들을 기록해두어 다음 작업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글은 오늘 하루 돌아보니 뾰쪽히 해 낸일이 없는 것 같아 쓰는 반성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