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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목적의 시공간을 구축한다는 게 대단한 의지를 필요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렇게 일 따로 재미 따로 분리해내는 사람들은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 거나, 그것도 아니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생겨먹은 사람일 것이다.
시간 상으로 하루에 내가 가진 여가는 칼퇴를 가정했을 때 대략 두시간 정도다. 야근이라도 하루 하면 이 시간은 증발한다. 일주일에 이틀정도 야근한다치면 주중엔 4시간 정도 쓸 수 있다.
이제 문제는 주말인데, 주말 시간은 그곳이 어디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 회사에서 집중모드로 일하다가 집에와서 그걸 연장해 가는 것은 그나마 쉬운데, 처음부터 집에 쭉 있는 날은 처음 시작이 잘 되질 않는다.
그러니 무조건 가방을 싸서 집을 나서는 게 가장 현실적인 선택일 것 같은데, 이제 문제는 어디를 가느냐다. 주말에만 쓸 수 있는 개인 공간을 한번 찾아봐야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