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지금 하고 있는프로젝트의 첫번째 스프린트는 그 기간을 4주로 가져갔고, 현재 두번째 스프린트는 5주로 해봤는데, 5주는 좀 길다는 느낌이다.
4주를 스프린트로 쓴다면, 총 근무일이 20일이니까, 13 일 정도 구현에 쓰고, 나머지 7일 정도를 테스트에 쓰면 얼추 리듬이 괜찮게 나온다.
반면, 이번 스프린트는 integration 하는 작업이 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1주 추가해서 5주로 세팅했더니, 오히려 좀 지루한 면이 없잖아 있다. 스크럼 책에서 스프린트는 2주-4주 사이를 추천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 생각도 그러하다.
스프린트 기간이 길어지면, 여러가지 냄새들이 프로젝트에서 나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나게 되는 냄새는 overkill 이다. 오버엔지니어링이라고도 한다. 주어진 기능 구현 요구를 벗어나는 작업들에 대한 유혹 생긴다.
두번째는 위 사항과 연계되어 쓸 데 없는 회의들이 발생한다.
세번째는 마일스톤 종료일에 대한 압박감에서 해방된다. 스프린트는 말 그대로 압박하는 것이다. 눈 앞에 다가오는 종료일에 대한 압박감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면 뭔가 잘못 진행되고 있는 증거라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지난 주 그러니까 3주차에 느꼈던 점들이다. 이번 주에 들어서고 나니, 눈 앞에 보이는 스프린트 종료일 때문인지 다시 집중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