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oAZ6vgOd2jI]
어떻게 검색하다 보니 링크타고 내가 학교 프로젝트과목 결과물로 제출한 동영상을 보게 됐다. 참 지금 보니 허접하기 그지 없네. 애당초 몹시 힘든 주제를 얻어가지고. 쩝.
프로젝트 주제는 리눅스와 윈도우즈 머신간의 키보드 마우스 공유 구현 이었다. 리눅스 머신에서 쓰던 마우스를 마치 듀얼모니터 쓰듯이 화면 옆으로 옮기면, 네트웍을 통해 설정된 윈도우즈 머신에서 이 마우스 포인터를 받아서 제어하는 것이다. 키보드는 마우스 제어를 따라가는 걸로 했고.
동영상에서 하얀색 노트북이 예전에 내가 쓰던 삼성 센스큐이고, 검은색은 전산원에서 빌린 윈도우즈 노트북이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리눅스 컴퓨터에만 연결이 되어 있다. 두 대를 네트웍으로 연결한 뒤, 리눅스 컴퓨터에서 윈도우 컴퓨터로 마우스 포인터를 옮기고 타이핑을 쳐보는 내용이다. 예전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그런지 화질이 참 안 좋다.
크게 난이도가 있어 보이진 않는 이 프로젝트가 속을 썩힌 이유는 단 하나. 이걸 드라이버 레벨 수준에서만 구현할 것이라는 토를 달았기 때문이다. 리눅스야 어떻게 한다손 쳐도, 윈도우에서 Human Interface Device 드라이버는 자체 제공된 것만 쓰도록 되어 있어서 어떻게 손을 써볼 방법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프로젝트 준 양반 찾아가서 설명을 하고 요구사항을 바꿨음직한데 그 때는 그냥 귀찮아서 같이 프로젝트한 친구가 대강 꽁수로 개발하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