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소프트웨어 공학을 다른 뭔가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것을 자주 본다.
사실 소프트웨어는 어떤 비유를 가져도 붙여도 척척 잘 맞아 보인다. 스포츠, 문학, 예술, 놀이, 연구, 건축, 경제 어디서든 개발과 관련된 모델을 배워 올 수 있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순수히 정신적인, 다시 말해 물질적으로 구속력이 적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 시대의 유행하는 단어들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설명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개발은 그냥 개발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을 설명하기 위해 굳이 비유를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능하면 쓰이는 비유를 줄여나가야 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 ] 다.
라고 한번 정의해버리고 나면, 역으로 [ ] 에서는 이런 저런 걸 하니까, 우리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걸 도입해보자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개발은 그냥 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