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애자일 히틀러라는 재밌는 글을 봤다. 애자일을 맹신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문제다. 애자일해지려 노력하다 오히려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형식에 얽매이는 애자일은 위험하다. 달을 가르켰더니 손가락을 보는 것 처럼 형식 그 자체에 얽매여서 본질적인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에서 언급되듯이 애자일 매니페스토 를 자주 되새겨 보아야 한다.

한 가지 내가 가지고 있는 궁금증은 스크럼이나 XP 등의 애자일 방법론 들이 과연 자연발생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적당한 팀을 적당한 프로젝트에 투입시키고, 애자일 매니페스토를 따라 행동하게 만든다면, 최종적으로 그 팀의 프로세스가 진화되어 나온 결과는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론들과 유사한 모습을 띌 것인가?

...

여기까지 쓰고 나니까 위의 마지막 질문 중 몇 단어를 바꾸면 아래와 유사한 질문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적당한 세포 덩어리를 적당한 환경에 던져 놓고 생존에 대한 압력을 넣으면, 과연 지금의 사람 모습으로 진화할 것인가?"

애당초 내가 가졌던 질문 자체가 우문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프로세스의 발전 과정에 대한 힌트를 진화 관련 책에서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Blog Logo

Ki Sung Bae


Published

Image

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Back to 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