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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확인된 뭔가가 있다면, “모든 것은 변한다” 가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도 변하고, 고객도 변하고, 요구사항도 변하고, 소스코드도 변한다. 바꿔 말하면,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뜬구름을 잡는 일과도 같다.

이것을 전제로 놓고 볼 때, 개발자들이 가져야 하는 자세는 무엇일까? 미래의 일을 고정시키기 위해, 현재의 에너지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가올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가짐을 유연히 하는 것이다.

도구에 대한 집착, 설계에 대한 집착, 처리 방식에 대한 집착, 프로세스에 대한 집착. 무언가를 고정시키기 위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무의미하거나, 잠시 동안만 유의미할 뿐이다.

회사에서 개발을 함에 있어 고정되어야 할 점은, ‘우리는 돌아가는 제품을 만든다’ 라는 것과 ‘그 제품은 회사의 소스코드 저장소에 존재한다’ 이다.

그 외의 벌어지는 일들은 저 두 가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이것을 의견의 차이로 해석하게 된다면, 극단적이다 라는 평을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런 해석에 대한 나의 질문은 ‘그럼 반대쪽 극단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라는 것이다. 대답하기 쉽지 않다.

그러니 이는 의견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고, 전제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해법들 중 하나에 속할 뿐이라는 것이다. 나의 방식이 나에게 효과적인 것처럼 다른 사람의 방식이 그 사람에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걸 이해해야만 다음 단계로 한 발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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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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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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