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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쟁호투 DVD 판에 실린 이소룡의 인터뷰를 시청하다가 인상적인 대목을 만났습니다. 무술의 파(인터뷰에서는 style이라고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소룡의 대답은 무술인으로서는 매우 파격적입니다. 나는 스타일을 부정한다. 인간이 두 다리 두 팔인 이상 다른 스타일이 있을 수 없다. 팔이 세개 다리가 네개인 괴물과 싸운다면 다른 스타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인 이상 두 다리 두 팔로 가장 효율적인 동작이 있을 뿐이지 스타일은 없다. 두 점을 잇는 최단 거리는 하나다.from 애자일이야기
Agile Methodology 에 관한 글을 읽을 때 마다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무술의 고수 모습이었다. 표현하지 않아도 드러나고, 단순하나 힘이 있는 그런 고수의 모습. 그래서 저번에 Extreme Programming 에 대해 쓸 때도 '잘 하면 된다' 라는 말로 줄여봤었다.
김창준 님의 애자일이야기 라는 블로그에서 퍼온 위 글을 보면, 조금 극단적이긴 하나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애자일 은 실용주의를 현실에서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이야기다. 그들이 가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효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