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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짜면서 다른 건 몰라도 버그 잡는 거 하나는 이제 좀 된다고 생각했는데... 내 실수로 며칠을 고생하는 짓을 하고 말았다. 사건의 발단은 문제 상황이 애매모호 한 데서 시작되었다. 똑같은 상황인데 에러가 나거나 안 나거나 하는 그런 속 뒤집어 지는 상황.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난리 부르스를 췄지만 원인이 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사실 혼자 부르스를 추는 동안 에러로그파일에는 어디서 에러가 났는지 알아낼 수 있는 힌트를 계속 뿌려주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이걸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어가 버린게 가장 큰 화근이었다. 사람 심리라는 게 한번 OK 싸인을 받은 부분은 두번다시 검토를 하지 않곤 해서, 남이 지적해 주기 전까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법이다. 어쨋든 기본이 안 되먹은 내 실수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이거 때문에 요 며칠 신경을 많이 썼었는데, 그나마 해결되서 마음은 편안하다. 이번 일로 배운 교훈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 즉 명제의 대우로 "굴뚝에 연기가 나면 나무를 때었다." 키힝 명심할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