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cannot buy, rent or hire more time. The supply of time is totally inelastic. No matter how high the demand, the supply will not go up. There is no price for it. Time is totally perishable and cannot be stored. Yesterday’s time is gone forever, and will never come back. Time is always in short supply. There is no substitute for time. Everything requires time. All work takes place in, and uses up time. Yet most people take for granted this unique, irreplaceable and necessary resource.

더 많은 시간을 빌려오거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시간의 공급은 완전히 비탄력적이다. 수요가 아무리 많다고해도, 공급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도 메길 수 없다. 시간은 또 완전 부패성이라 어딘가에 저장해 둘 방법도 없다. 어제의 시간은 영원히 가버린 것이고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 공급측면에서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없다. 모든것들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모든 일들은 시간 속에서 발생하고 그것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독특하고 대체불가능한 필요 자원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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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기 전까진 시간을 아껴써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을 뿐 자원처럼 생각해보진 못했다. 그러고 나서 보니 참으로 맞는 말이다. 위처럼 시간의 속성을 고찰해본다면,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원이고 최우선 관리의 대상임에 동의하게 된다. 피터드러커가 다른 데서 언급한 것 처럼 다시 말하자면, 시간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관리 안한 셈이나 다름 없다고 할 수 있다.

비유를 해보자면, 매일 한 바가지의 깨끗한 물이 꼬박꼬박 주어지고 12시 종이 칠 때 그 바가지의 물을 땅에 쏟아버린다고 하자. 이 경우 물을 가장 소중히 하는 방법은 하루에 걸쳐 꾸준히 그 물을 마시는 것이다. 시간관리도 이와 같다.

지난 주 사내 세미나로 시간관리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나 스스로도 많이 돌아보았다. 과연 나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잘 쓰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 분명 이 목적으로 여러가지 방법과 규칙들을 습관으로 만들었었다. 그리고 좋은 방법론을 몸에 익혀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니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일이 되고 말았다. 매너리즘이다. 업무에 쓴 시간 기록을 자주 빼먹고 대충 채워 넣는가 하면, 정기적인 리뷰도 피로에 치여 대충하곤 했다. 별로 얻는 것 없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하게 됐던 것이다.

습관을 통해 삶을 개선해 갈려면, 그 습관에 의미가 부여 되어야 한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행동은 그냥 필요에 의해 하는 일일 뿐이다. 의미를 부여하고, 회고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비로소 쏟아부은 시간만큼 가치를 가지게 된다. 우리가 시간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이와 같아야 한다. 관리를 위한 관리가 아니라,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의미를 부여하고,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덧대야한다. 시간관리에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저절로 그것이 확장되어 팀관리, 회사관리, 사업관리가 되는 것이고, 그 시작은 자기 자신의 시간관리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다시 내 시간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 부터 출발해서 팀과 회사의 관리로 개선을 확장해 나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 개선의 여파가 우리가 만드는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 흐름과 순환이 누적되면, 제품에 쌓여가는 가치가 커져 갈 것이라 믿는다.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이야기지만,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이 맥락과 결이 같다. 고객이 자신의 시간을 더 가치 있는 일에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소프트웨어가 만드는 본질적 가치가 아닌가 하는데, 이건 나중에 다시 생각을 정리해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