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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죄수의 딜레마란 각 행위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오는 상황을 말한다. 위키피디아에서 관련 예시를 가져와보면 아래와 같다.

상황은 다음과 같다. 두 명의 사건 용의자가 체포되어 서로 다른 취조실에서 격리되어 심문을 받고 있다. 이들에게 자백여부에 따라 다음의 선택이 가능하다.

  1. 둘 중 하나가 배신하여 죄를 자백하면 자백한 사람은 즉시 풀어주고 나머지 한 명이 10년을 복역해야 한다.
  2. 둘 모두 서로를 배신하여 죄를 자백하면 둘 모두 5년을 복역한다.
  3. 둘 모두 죄를 자백하지 않으면 둘 모두 6개월을 복역한다.

이 경우 두 용의자 사이에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 이들은 각자 자백하는 길을 택하게 되고 그 결과는 모두에게 가장 안 좋은 선택이 된다. 이것이 죄수의 딜레마인데, 이는 합의를 어떻게 이뤄내고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성립요건

용의자들의 각 행위에 이름을 붙여보자. 함께 자백하지 않기로 하는 경우를 ‘합의’, 상대방은 자백하지 않지만 본인은 자백하는 경우를 ‘배신’, 서로가 동시에 배신을 하는 경우를 ‘경쟁’, 배신에 의해 버림받은 경우를 ‘피해’ 라고 하자.

죄수의 딜레마는 배신 > 합의 > 경쟁 > 피해 순으로 이익이 줄어들 때 성립한다. 다시 말해 합의를 이탈하고자 하는 유혹이 존재하고, 배신당해서 피해를 보느니 경쟁을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다.

사회 현상과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는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한 설명을 가능케 하기 때문에 자주 언급된다. 예를 들어 과도한 사교육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공교육이 있음에도, 학원이나 과외 등에 과도한 추가지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지금처럼 과도한 사교육이 정상이 아님을 알면서도 멈출수 없는 것은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교육을 하지 않기로 ‘합의’ 했을 때 얻는 가치, 나만 ‘배신’ 했을 때 얻는 가치, 모두가 같이 사교육을 하며 ‘경쟁’ 했을 때 얻는 가치, 남들은 사교육을 하고 있는데 혼자 공교육만으로 버티고 있을 때 얻는 ‘피해’. 이 4 가지에 대해서 가치 비교를 해보면, 위에서 이야기한 배신 > 합의 > 경쟁 > 피해 가 성립됨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정치에서 지역주의 구도를 탈피하고자 하는 ‘합의’에 대해서도 이를 ‘배신’하고 자기 지역 출신의 정치인을 지지한다면, 해당 지역이 더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으므로 죄수의 딜레마는 성립한다.

언론의 저널리즘도 마찬가지다. 사실에 입각한 바르고 정의로운 기사를 써나가는 것보다 모 연예인의 추문을 들추거나, **녀 와 같은 여성의 객체화를 통한 성소비 기사를 쓰면 매체가 훨씬 더 잘 팔린다. 추문을 들쑤시는 기사를 쓰고 싶지 않더라도 쓸 수 밖에 없게 된다. 죄수의 딜레마다.

해결

죄수의 딜레마 해결은 쉽게는 그 성립요건을 부숨으로써 가능하다.

배신 > 합의 > 경쟁 > 피해

배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감소시켜 버리거나, 배신당한 사람을 구제하여 경쟁상태보다 낫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또 다른 것을 필요로 하게 되는데, 그것은 제 3 자의 개입이다. 정부를 만들거나, UN 같은 범국가적 조직을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누군가가 공정한 잣대와 원칙을 가지고 심판을 봐줘야 한다. 배신에는 벌을 주고, 배신으로 인한 피해는 복구해줘야 한다.

또 다른 해결책은 죄수의 딜레마가 문제되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음으로써, 딜레마에 대한 자각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딜레마 속에서는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구성원 스스로 합의를 이루도록 하는 방법이다.

담합을 하는 방법도 있다. 딜레마에 빠진 주체들을 불러모아 투명한 의사 소통을 시킴으로써 서로간의 의사를 확인하고 배신을 방지하는 담합을 만들도록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배신자에게는 상당한 양의 피해를 줄 것임을 확언함으로써 담합이탈자를 막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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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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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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