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Small, Stay Small: A Developer's Guide to Launching a Startup (Paperback)-
Walling, Rob/Numa Group, LLC
원래는 lean startup 을 읽어볼 요량이었는데, 하단에 추천 메뉴에서 우연히 본 책 제목에 혹해 구매해 읽어본 것이다.
요즘과 같은 창업 붐에 나도 뭔가 해보고 싶은 개발자들이 있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개발자들이 자기만의 비지니스를 해보고 싶거나, 혹은 낮에 회사 일을 하고, 밤 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하여 돈을 벌어보고자 할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요령에 집중한다.
Millions of people in this world can build software. A fractional subset of those can build software and convince people to buy it. A developer who knows how to market a product is a rare (and powerful) comb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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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is more important than your product. Let me say it another way: Product Last. Marketing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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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an enormous amount of anecdotes to back me up I strongly believe that building something no one wants is the most common source of failure for entrepreneurs.
마켓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들이다.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으나, 자신이 만든 걸 남들이 사도록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켓을 이해하는 개발자는 아주 드물고, 그만큼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니 비지니스의 출발점도 마켓이어야 한다. 가능하면, 틈새를 찾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개발자들이 자신의 비지니스를 시작할 때, 프로젝트 아이디어와 프로덕트 아이디어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걸 말한다. 재미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프로덕트는 사람들이 돈을 지불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즉, 마켓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프로덕트 인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프로덕트를 어떻게 유지보수할지 부터 시작해서, 아웃소싱의 중요성과 개발자들이라면 코딩 그자체에 몰입이 될 수 있는데, 그것보다는 비지니스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등이 나온다. 여태 별다른 개인 프로젝트를 해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책의 앞 쪽 절반이 더 흥미롭게 읽혔고, 스타팅을 한 뒤의 이야기를 다루는 뒷쪽은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지금같은 스타트업 붐에서 개발자들의 둬야 되는 첫 한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가이드 해주는 책이라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