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의 법칙 - 그랜트 카돈 지음, 정균승 옮김/티핑포인트 |
그릿 GRIT (100쇄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비즈니스북스 |
10배의 법칙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과 이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그릿 이라는 책 두 권을 읽었다. 두 책이 전하는 메세지는 비슷하다.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 것,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점을 받아들 일 것, 포기 하지 않고 노력할 것 이다.
먼저 10 배의 법칙 저자인 그랜트 카돈은 자수성가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이다. 무일푼에서 시작하여 큰 재산을 일궜다. 자수성가의 과정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성취하고자 하는 변화의 방향에 압도적인 노력을 기울이라는 게 이 사람의 조언이다. 원하는 걸 성취하려면 남들보다 2, 3배 더 하는 정도는 안되고 10 배 목표 잡고 죽도록 달려가라는 이야기다.
한편 그릿은 장기적으로 추구할 큰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전술 적인 단기 목표들을 상황에 맞게 바꿔가며 진행하라는 내용이다. 전술적 유연성을 갖추고 전략적 집중을 하라는 것이고, 이를 잘 수행해내기 위한 성향을 분석하여 ‘그릿’ 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했다.
우리 사회는 저성장과 청년실업이 겹쳐 이미 자조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거기에 더해 미국식 자본주의의 성공신화가 우리한테도 적절한가 라는 의문도 있다. 배경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이 두 권의 책이 강조하는 가치가 퇴색하진 않는다.
변화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은 진실이고, 그 노력의 시작은 ‘나’ 라는 개인에서 부터이다. 10 배 더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목표를 높게 잡되 포기하지 않는 그릿으로 뒷받침 된다면 높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취의 출발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