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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 8점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김영사

경영 서적들은 화려한 제목에 맞게 자극적인 내용들로 독자를 홀리기 마련인데, 짐콜린스의 책들은 그에 비하면 따분한 느낌마저 든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본질에 대해서 돌아보게 해준다. 그래서 울림이 강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위대한 기업으로 평가됐던 회사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몰락에 이르게 되는지에 대해서 연구 조사한 내용이다. 위대한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은 단계별로 구분이 가능하다.

  1.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2. 2단계 원칙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3.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4.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5.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책에 대한 별도의 감상 보다는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옮겨와 본다.

1단계 성공으로부터 자만심이 생겨나는 단계

인간의 근본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핵심 사업, 그리고 자신을 세상에서 최고로 만들어준 사업은 결코 한물간 사업이 될 수 없다 - 53p

자신의 첫번째 플라이휠에 남아 있는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 나아가 지금의 플라이휠을 따분하게 여긴 나머지 당연히 성공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큰 건수에 주의를 돌리는 태도는 자만이다. 핵심 사업에 파멸의 그림자가 내려앉았을지라도 자동 조종 장치에만 의존해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확실하게 탈출하거나 온 힘을 다해 고쳐야 한다. - 57p

접근방법1 성공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그냥 운이 좋았던 거야. 우리가 적시적소에 있었을 뿐이야. 계속 하다 보니 탄력이 붙은 거 겠지. 강력한 경쟁자가 없었으니까”) 이렇게 가정할 경우 행운이 끝나는 날을 대비해 저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끊임없이 애쓸 것이다. 만약 가정이 툴렸다면? 손해 볼 것 하나 없다. 스스로 잘 단련한 덕분에 훨씬 강해졌기 때문이다. - 60p

2단계 원칙없이 더 많은 욕심을 내는 단계

물론 상장기업은 자본시장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성장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이러한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의 연구를 보면 오히려 단기적인 성장 압력에 굴복하지 않은 기업들이 소위, 투자 누적수익률이라는 월스트리트의 평가 항목에서 장기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대한 기업을 세운 사람들은 주당가치와 주당 가격, 주주와 투기꾼을 구분할 줄 안다. 나아가 자신의 책임은 투기꾼을 위해 주가를 반짝 높이는 것이 아니라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위대한 리더는 성장, 즉 성과 확대, 영향력 확장, 창조력 증대, 직원 성장을 추구하며 결코 장기적인 가치 제고를 저해하는 성장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 성장과 탁월함을 혼동하지도 않는다. 규모가 큰 동시에 위대할 수 있지만, 위대하다고 모두 규모가 큰 것은 아니다. - 80p

우수한 기업의 기반은 무엇보다 자신을 통제할 수 있고 동기를 부여하는 인재다. - 82p

몰락을 경고하는 징조 중에서 가장 뚜렷한 것을 고르라면, 핵심 위치에 적임자가 배치된 비율이 감소하는 것을 들 수 있다. - 83p

적임자와 적임이 아닌 자는 그 의식에서부터 확실히 구분된다. 적임자는 ‘책임’을 맡았다고 여기는 반면 적임이 아닌 자는 ‘일’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요직에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직위로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어떤 책임을 맡고 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83p

3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단계

챌린저호의 이야기는 중요한 교훈을 알려준다. 예상이 빗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결정(이것을 ‘발사 결정’ 이라고 부르자)에 직면했을 때, 발사할 경우 안전하다는 실증적 증거가 많이 있어야 한다.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가 아니라 안전하다는 증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발사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느냐는 합리적인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연기한다) 챌린저호의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 103p

구조조정과 리스트럭처링은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든다. 기업은 항상 스스로 구조조정 프로세스를 진행하게 마련이다. 그것이 조직이 진화해 나가는 생리다. 하지만 위험을 알리는 경고와 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몰락의 3단계에 있다는 신호다. 이는 심각한 신장질환 혹은 암 진단을 받고 거실 가구들을 재배치해 대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111p

4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단계

“지금 Ibm 에 필요한 것은 결코 비전이 아닙니다.” 이 말은IBM 아 비전을 갖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 수익성 회복, 현금흐름 개선 그리고 모든 활동의 중심에 고걕을 두는 등 기본적인 행동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 119p

스스로 곤경에 처했거나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발견했을 때, 생존본능(그리고 두려움)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과 정반대로 가게 만들 수도 있다. 차분하게 생각하고 주의 깊게 행동해야 할 바로 그 순간에 우리는 정반대로 움직여 가장 두려워하는 결과를 빚어낸다. - 131p

“적은 병력으로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는 이렇게 지시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너는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맡고, 넌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맡아라. 그리고 총을 자동식에 맞춰 놓고 쏘지 마라. 한 번에 한 방씩 쏴라.’” 심호흡을 하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라. 생각하라. 집중하라. 겨누라. 한 번에 한 방씩 쏘라. - 132p

5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단계

몰락의 5단계로 질주하면 기업은 악순환을 반복하며 통제력을 상실한다. 이것저것 추구하다 안 되면 또 다른 것을 잡으려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보유 자원은 침식된다. - 140p

투쟁의 포인트는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을 세우고 훌륭하게 운영해나가는 것이다. 다른 조직이 쉽게 대신할 수 없는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 149p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올바른 리더는 좋은 시절이든 나쁜 시절이든, 혹은 위협에 직면하든 기회에 직면하든 항상 위기감을 느낀다. 그들은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석탄 덩어리를 품고 있는 것처럼 창의적인 충동과 진보를 향한 내적 욕구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위협에 대면할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평정을 잃지 않는다. - 158p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교훈은 이것입니다. 포기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아무리 작은 일도,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명예와 현명한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면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상대의 힘에 눌려 포기하지 마라. 상대가 아무리 압도적으로 우세한 함을 가졌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말라. 기꺼이 전술을 변경할지언정 여러분의 핵심 목표는 잘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실패한 사업 아이디어는 죽이고 심지어 오래 지속했던 큰 가업 분야도 때에 따라서는 문을 닫아야 하지만, 위대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생각만큼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1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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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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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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