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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 6점
김성호 지음/쌤앤파커스

직원 동기부여하는 건 어려운 작업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다른 문제들 보다도 이 가장 어려운 문제를 단순하면서도 저돌적으로 해결했다. 무리를 해서라도 말이다.

일본전산 이야기는 불황동안에도 폭발적 성장을 한 회사의 이야기이다. 이 성장을 만들어낸 일본 전산의 사장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직원들의 열정을 꼽는다. 열정이 있는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면 성장은 알아서 된다는 것이다.

동기부여 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다같이 일어나서 “할 수 있다!” 를 크게 외친다. 정말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이게 다다. 무의식에 자리잡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만드는 걸로부터 일본전산의 컬처빌딩이 시작된다.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할 수 있다!” 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재를 최우선으로 채용한다. 세간의 잣대로는 삼류인재로 보이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 삼류인재를 교육 및 훈련을 시켜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만든다. 그 다음 해야 하는 일은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성장을 정렬하는 일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회사의 가장 핵심 본질을 잡아주고 이를 모든 직원들에게 전파되도록 노력했다. 나머지는 이제 알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물론 성공이 이뤄지고 난 다음 결과론 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업의 본질을 잡아가는 과정은 본받을 것들이 많다.

회사 운영에서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도요타의 린 접근법과도 맞닿는 면이 있다. 아마 일본 특유의 문화가 린방법론을 적용하도록 진화를 부추기는 것 같다.

린 방법은 불황기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불황기에는 모두가 힘들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다른 경쟁자들도 모두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매달린 채 계속 앞으로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기회가 온다. 이것이 일본 전산이 불황에도 성장을 한 비결이다.

일본 전산이 실제로 한 프락티스들은 어설피 따라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본질적인 가치를 잡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도 행했다는 이야기다. 실행은 흉내낼 수 없더라도 한 회사의 성공이 보여주는 교훈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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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Sung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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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ng's Blog

Developer + Entrepreneur = Entr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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